"반얀트리 그룹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대규모 리조트 단지인 ‘라구나 랑코(Laguna Langco)’가 문을 열었다. 베트남 중부, 호이안과 다낭, 후에 등 기존의 유명 관광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어촌마을인 랑코 지역이 전세계 여행객을 끌어들일 럭셔리 휴양지로 변신한 것이다. 지난달 27일 라구나 랑코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반얀트리그룹의 호권핑 회장을 만나 라구나 랑코의 개발 계획과 그룹의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베트남 랑코 = 글·사진 최승표 기자



-‘랑코’라는 낯선 지역에 주목한 이유는.
4년 전, 그룹의 호텔 개발 전문가와 함께 베트남 해변가를 북에서 남으로 훑던 중 완만한 능선의 언덕 아래 환상적인 만(Bay)이 형성돼 있는 랑코를 발견하게 됐다. 리조트가 들어선 곳에는 당시 길도 없고, 전기도 없었기에 작은 보트를 타야 했다. 그리고 이곳이 와이키키나 푸켓에 절대 뒤지지 않을 휴양지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요새 여행객들은 럭셔리 리조트에서 마냥 휴식만 취하기보다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한다. 호젓한 어촌마을인 랑코 외에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후에와 호이안의 중간에 위치한 입지도 환상적이다. 그런 점에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개발을 시작했고, 지난해 반얀트리호텔과 골프클럽, 올해 앙사나 호텔을 차례로 오픈했다.

-앞으로 진행될 단계는 무엇인가.
라구나 랑코는 두 호텔이 들어선 것으로 끝이 아니다. 앞으로 6개의 호텔을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다. 라구나 푸켓에 반얀트리, 앙사나 외에도 베스트웨스턴, 두짓, 아웃리거 등의 호텔들이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물론 규모 면에서 있어서 280헥타르로 라구나 푸켓보다 더 클 것이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합 리조트 단지로 조성될 것이다. 현재 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긴밀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다양한 성격의 호텔들이 들어온다면 더욱 환상적인 리조트 단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터파크가 추가되고, 쇼핑몰 등도 갖춰지면 라구나 랑코만의 라鎌좃뵀맛舅�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반얀트리 그룹은 최근 아시아 지역에 호텔을 크게 늘리고 있다
반얀트리는 항상 신목적지 개척에 앞장서 왔다. 푸켓뿐 아니라 몰디브, 발리 등이 인기 휴양지로 떠오른 데는 반얀트리가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베트남 랑코도 그렇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현재 반얀트리(앙사나 포함)는 33개 호텔·리조트를 운영 중인데 2016년 내에 63개로 늘어날 것이다. 신축 호텔의 상당수는 중국에 포진할 예정으로, 반얀트리는 최근 중국 상하이, 텐진, 충칭 등에 호텔을 오픈했다.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의 실적은 어떠한가. 또 한국에 호텔을 추가할 계획은.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은 일부의 호텔을 제외하고는 회원들만을 위한 ‘클럽’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에 정확한 실적을 파악할 수는 없다. 단 한국 내에서 반얀트리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현재 한국 허니문 여행객들에게 몰디브, 발리, 푸켓 등의 반얀트리 리조트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반얀트리 브랜드가 잘 안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한국에 얼마든지 반얀트리 호텔을 추가할 수도 있다. 부산, 제주에 특히 관심이 많다. 여행신문 독자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꼭 강조해달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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