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지는 조심조심

무심코 버린 종이 한 장에 회사의 기밀이 새 나갈 수도 있습니다. 최근 본지 기자는 업계 관계자를 만나 취재하던 중 A4 용지에 인쇄된 자료를 몇 장 받았습니다. 재활용 이면지 였는데요. 문제는 뒷면에는 입사지원서로 추정되는 자기소개서가 인쇄돼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 속 주인공이 직원이 됐는지 안됐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신상이 밖으로 나돈다는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요? 아무리 절약도 좋다지만 꼼꼼하게 확인 후 이용해야겠습니다.

■우리는 30대, 40대, 50대

여행사에 세일즈를 잘 하기로 소문난 랜드사. 그들의 영업 비법은 무엇일까요? 랜드사 소장이 말하길 영업의 왕도는 바로 ‘나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나이 또래가 비슷해야 통하는 게 많다 보니 해당 여행사 나이대에 맞춰 담당 직원을 배치한다고 하는군요. 랜드사에 세일즈맨은 단 3명. 그러나 완벽하게 30대, 40대, 50대로 구분돼 있어 맞춤 세일즈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나이’라고는 하지만 그들의 세심한 영업 전략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겠지요?

■빨래는 찍지마

우리나라 사람에게 크로아티아의 대표 이미지는 빨랫줄에 걸린 형형색색 ‘빨랫감’인가 봅니다. 파리를 여행한 사람들이 에펠탑 사진을 찍는 것처럼 블로그나 카페를 보면 크로아티아서 찍은 빨래 사진이 꼭 끼어있는데요. 모 여행업 관계자는 크로아티아 여행 도중에 익숙한 빨래들을 발견하곤 카메라를 들이밀었더니 현지인 아주머니에게 “도대체 왜 빨래를 찍는거냐! 매일 빨래 사진이 찍혀서 제대로 널 수가 없다!”는 불평불만을 들었다고 합니다. 아마 너무 많은 한국 사람들이 남의 빨래를 카메라에 담았나보네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김명상, 최승표, 구명주, 양보라, 고서령, 차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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