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로 726억원 상환 …동화면세점 매각설은 부인

지난 4월8일부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롯데관광이 법정관리에서 조기 졸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3일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동화면세점 지분 중 600억원에 해당하는 19.9%를 신라면세점에 매각했고, 추가적인 자산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롯데관광은 지난 5월말 단기차입금 830억원 중 약 726억원을 7개 금융사에 상환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 측은 “현재 실질적인 채권과 채무 관계는 거의 끝이 난 상태”라며 “법정관리 졸업까지는 법원의 판단과 절차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차입금을 상당부분 상환한 만큼 빠른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 측은 단기차입금 상환을 통해 그간 지출되던 막대한 이자 대신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회생절차 개시신청으로 인해 묶여 있던 랜드사 미지급 비용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를 통해 변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관광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동화면세점 매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이미 상당한 비용을 상환했기에 자금흐름을 위한 지분 매각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롯데관광 측은 “향후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실질적인 무차입 경영을 계획하고 있다”며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 페스티벌이나 광고도 계획 중이고, 현재 예약률은 예년의 90% 수준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법원은 롯데관광에 대해 지난 13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을 명령했으며, 2·3회 집회 기일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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