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카페와 ‘Korea High Class Tour’ 시도
-기존과는 다른 한국 고품격 상품 가능성 높아

항저우(항주) 등이 속한 중국 저장성(절강성)은 중국 내에서도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해외여행에 나서는 상류층이 많아 인바운드 업계에서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저장성 자싱시(가흥시)의 주요 여행사 대표 20여명이 6월10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주)트래블카페가 저장성 상류층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한국 고품격 맞춤투어(Korea High Class Tour)’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앞서 트래블카페는 지난달 저장성 자싱시에서 한국 고품격 맞춤투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곳의 대표적인 홀세일여행사인 가일국제여행사와 송객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트래블카페는 이번 팸투어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상품내역을 최종적으로 보완하고 7월말부터는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자싱시 내 100여개 여행사가 한국으로 송객한 인원수는 약 1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상품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파급효과도 상당히 클 전망이다. 과연 중국 측 여행사 대표들은 어떻게 평가했을까? 지난 1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팸투어 평가 간담회 자리에서 가일국제여행사 구민칭 대표에게 물었다.



-저장성의 해외여행 시장규모는 어떤가?
저장성은 창강삼각주(장강삼각주)의 핵심 지역으로 중국에서 잘 사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해외여행 규모도 매우 크며 한국도 주요 선호여행지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도 이번이 6번째 한국여행이다. 5월에는 2,500명 규모의 크루즈 관광객을 모집해 여수를 찾기도 했다. 8월26일에도 대규모 크루즈 관광객을 모아 다시 찾을 예정이다.

-한국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기존 상품을 평가한다면?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수준이다. 저렴하기는 한데 품질이 낮고 쇼핑이나 옵션이 많은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저장성의 경제력을 감안하면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꼭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상류층이 많기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새롭고 고품격의 상품이 필요한 시점이다. 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트래블카페 황금봉 대표와 오랜 협상과 논의를 거쳐 이번에 한국 고품격 맞춤투어가 성사돼 매우 기쁘다.

-팸투어를 통해 실제로 경험해보니 어땠나?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행지와 호텔, 음식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기존 상품과는 수준이 달랐다. 한강 유람선 체험도 인상적이었다. 성형, 건강검진, 미용 체험도 했는데 기존에는 아예 없었던 요소들이어서 중국 시장에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품질이 낮거나 쇼핑 강요 등의 요소가 없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을 것 같다.

-실제로 상품화하고 판매할 의향이 있는가?
직접 체험한 결과 고품격 투어를 원하는 저장성 실정에도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상품이 아주 좋다. 앞으로 트래블카페 측과 진일보한 협의를 거쳐 상품화할 생각이다. 다만 현지 실정에 맞도록 일부 내역을 조정하고 현지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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