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소리 나는 명함

새로운 사람들을 한 번에 만날 기회가 잦은 관광전에서 자신과 회사를 소개하는 분들에게 명함만큼 유용한 수단도 없겠죠. 그런데 한 직원은 명함을 함부로 뿌리기가 겁이 난다고 합니다. 바로‘한 통’에 20만 원이나 하는 명함가격 때문이라고 하네요. 200매에 적게는 2~3만 원, 많게는 4~5만 원정도 드는 게 일반적인 명함 가격인데 너무 비싼 명함을 쓰다 보니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명함을 안 꺼내게 된다고 하는군요. 비싼 명함은 겉보기에는 별 다른 점이 없었지만 회사 로고 부분에 도톰한 금박을 입힌 게 비싼 이유라고 합니다. 영업맨의 무기인 명함은 보기에 깔끔하고 가격도 적당한 게 최고인 것 같네요.

▶여행사의 상반된 저녁풍경

일이 쏟아지는 요즘, 여행사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야근이 없기로 유명한 A 여행사는 요즘에도 7시 정도면 회사불이 꺼진다고 하네요. B 여행사는 밤 12시를 넘겨서까지 근무가 이어지는 대신 저녁 식대와 택시비가 모두 지급돼 조용조용한 분위기라고 하고요. 반면 C 여행사는 밤마다 저녁값 내기를 위한‘사다리타기’ 게임을 치르느라 시끌벅적하다고 합니다. 일이 남아 퇴근하기 힘들지만 회사가 식대를 주지 않는 터라 벌어지는 일이라고 하네요

▶멍(?) 때리기 좋은 여행지

‘라오스’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라오항공 직원들은 라오스와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오스는 태국처럼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화려한 궁전이나 유적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죠. 그렇다고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잘 발달된 시티 라이프를 즐길 수 없지만 라오스만의 평온한 매력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적당한 표현법을 찾기 어렵다는 군요.
얼마 전 라오스 팸투어를 다녀온 여행사 직원이 라오스를 두고 ‘멍 때리기 좋다’고 말했다는데요, 바쁜 일상을 떠나 휴식을 찾는 여행지로서는 딱 맞는 이미지 아닐까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김명상, 최승표, 구명주, 양보라, 고서령, 차민경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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