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이 패키지 선택 주된 이유로
-35세가 분수령 … 중장년이 선호해


▶패키지 이용희망 16% 뿐

앞으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원하는 여행 형태<표1>중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이것은 지난 2012년 응답률 21.7%에서 더욱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여행사에 여행일정을 주문해서 맞춤’(15.5%)이라는 답변은 지난해의 1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패키지 여행은 코스가 비슷하고, 여행사별로 특화된 일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트렌드는 ‘남과 다른 색다른 여행’인데 이 부분에서 고정적인 패키지 상품은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옵션과 쇼핑이 싫다는 주관식 응답도 눈에 띄었는데 향후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가격보다 서비스가 관건

패키지를 선택한 응답자들은‘알아서 해주는 편리함’(62.7%)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표2> 항공부터 숙소 및 여행 일정까지 챙겨야 하는 개별여행과 달리 가이드가 모든 것을 안내하고 도와주는 것이 패키지 여행의 최고덕목이라는 것이다.‘언어 소통이나 현지 교통에 자신이 없어서’(12.4%)라는 대답은 2위였다. 현지 언어에 자신감이 없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를 쉽게 검색하기 어려운 여행객이라면 패키지 여행을 선호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비용이 저렴할 것 같아서’(8.0%)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가이드의 경험이 풍부해 도움이 되고, 자유여행을 하고 싶어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자유여행 전에 패키지로 미리 체험해 보고 싶다는 답변까지 다양했다.

전체 응답자 중 패키지 상품을 선택한 이들을 보면 35세를 기준으로 선호도가 확연히 구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표3> 만 55세 이상 응답자의 32.5%가 패키지 여행을 원했으며, 50~54세가 30%, 45~49세가 27.8%, 40~44세가 21.6%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패키지 선호도도 떨어져 10대에서는 10%대에 머물기도 했다. 패키지 구입의사를 밝힌 여행객 중 미혼자는 전체 12.7%였고, 기혼자는 41.4%로 기혼자가 더 많았다. <표4> 희망동반자는 연인(20.9%), 자녀 동반 가족(20.3%)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부부(17.4%), 친구(17.0%)라는 응답도 많았다. <표5>

▶여행사 충성도보다 가격이 중요

패키지를 선택한 여행객들은‘비슷한 조건의 다른 여행사 상품을 봤을 때 얼마 이상 저렴할 때 여행사를 변경하겠는가’<표6>라는 질문에서‘10만원∼15만원 미만’(26.2%)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았다. 1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전체의 38.8%였고, 10~2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도 35.9%에 달해 여행상품에 대한 가격민감도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여행사를 변경하지 않는다’(6.3%)는 응답은 소수에 그쳐 충성도보다는 가격이 중요 변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하는 예산<표8>은‘100~149만원’(28.2%), ‘50~99만원’(17.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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