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회사인 카니발코포레이션(Carnival Plc)이 지난 6월 지사 체제로 전환했다. 외국 선사로서는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지사를 설립한 카니발코포레이션은 센터원 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그간 영업 활성화를 위한 조직 정비 기간을 거쳤다. 지난 14일 여행업계와의 공식적인 첫 대면을 가진 카니발 한국사무소의 첫 지사장, 지 챈 씨를 만나 향후 전략과 비전을 물었다.

-외국 선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지사를 냈다. 어떤 의미인가?
지난 6월 한국 지사를 개설했고 초대 지사장으로 임명됐다. 크루즈 시장이 성숙한 미주, 유럽 시장과는 달리 아시아 시장은 아직 성장 단계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다. 크루즈 선사들이 최근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같이 본사도 아시아 시장에 투자를 늘리면서 한국 에 지사를 설립하고 영업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6월 지사로 전환됐지만 공식적인 활동 개시가 늦었다
지사 체제로 바뀌면서 조직이 커졌다. 그간에는 인재를 영입하고 부서를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케팅, 오퍼레이션, 세일즈 부서를 나누고 직원들은 보다 전문적인 영역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이제 어느 정도 조직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14일 새로운 사무실에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공식적으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시장 세일즈는 어떤가?
GSA 때부터 한국에 부임한 지 만2년이 다 되어 간다.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성장 추세에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미 한국에서는 대중 크루즈를 경험한 소비자층이 존재한다. 다시 크루즈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우리 주요 타깃층이다. 프린세스크루즈는 대중 크루즈보다 한 단계 앞선 럭셔리크루즈, 쿠나드라인은 하이엔드 크루즈를 표방한다. 저렴한 가격의 매스상품보다는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시장에 각인되게끔 하겠다. 프린세스크루즈의 강력 추천 상품인 지중해 상품,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알래스카 상품 등을 통해 인지도 상승과 수요 창출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업계와의 협력 방안은 무엇인가?
프린세스크루즈와 6성급 크루즈인 쿠나드라인은 B2B 판매가 절대적이다. 주요 PSA 사와의 협업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여행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판매를 공격화하는 것 외에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여행사 전용 브로슈어 제작 등을 지원할 것이다. 지사로 전환된 만큼 항공사, 대형 여행사와의 조인트 프로모션을 통해 팸투어, 빅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대형 여행사와 접촉해왔다면 향후에는 지방, 중소규모까지 영역을 넓혀 다양한 여행사와 교류할 것이며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MICE 영역 강화를 도모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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