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관광세 중 하나… 여러 기준 고려해야”

태국 정부가 외래객을 대상으로 입국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WTTC(World Travel & Tourism Council)가 입국세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는 WTTC의 대표 겸 CEO는 태국 입국세에 대해 “우리가 경험했던 것 중 가장 지독한 관광세 중 하나”라며 “의료시스템의 부족분에 대한 보충을 위해 여행을 타깃으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5달러의 세금이 ‘높은 퀄리티를 가진 여행자’들을 만들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WTTC는 “여행자들은 그 국가에 투표하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여행은 자주 정부의 타깃이 된다”며 “그러나 이것은 경제활동을 감소시키는 자멸의 스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지성적 세금부과’라고 불리는 여러 가지 다양한 기준을 고려한 세금부과 방식을 발전 시킬 것”이라며 “태국의 입국세 제안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국 정부는 3일 이상 체류시 500바트(약 1만7,000원), 3일 미만 체류시 하루에 30바트(약 1,000원) 정도의 입국세 징수를 추진하고 있다. 상품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용이 아닌 만큼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큰 반응을 보이고 있진 않다. 한 태국 랜드사 관계자는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걷어 들인 세금의 사용과 여행객 감소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