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꼽은 2013년 관광 분야 주요 성과는 무엇일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이 논의를 통해 선정한 ‘2013년 관광 분야 10대 성과’를 통해 2013년 관광정책을 되짚었다.<편주> 

➊외래관광객 역대 최다
방한 외래객은 2013년 11월말 기준으로 1,120만명을 초과해 12월말에는 올해 목표치인 1,160만명을 상회한 1,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430만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방한 크루즈 관광객이 2012년 27만8,000 명에서 2013년 10월 현재 72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259% 증가한 것도 특징적이다.
 
➋관광숙박시설 확충 
5월 호텔 등급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며, 개별관광객 수요에 부응하는 소규모 숙박시설 활성화를 위해 ‘소형호텔업(부티크호텔)’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의료관광호텔업(메디텔)을 신설했다. 또 호스텔업에 대한 입지제한도 완화했다.
 
 
➋부실 중국전담여행사 퇴출 
‘중국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업무시행지침’을 개정해 중국전담여행사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 중국전담여행사 갱신제를 최초로 도입해 22개 부실여행사의 자격을 박탈했으며, 불합리한 저가 덤핑 관광을 근절하기 위해 해당 여행사에 대해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다.
 
➍관광경찰 제도 도입
외래 관광객의 불편 해소, 외국인 대상 불법행위 단속 및 범죄 예방을 위해 10월16일 관광경찰이 출범했다. 시범적으로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 7개 지역에 배치됐는데, 출범 후 50일간 7,000여건의 조치를 했다. 앞으로 평가결과에 따라 활동 범위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➎대체공휴일제 도입
설날 연휴와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하고,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하는 대체공휴일제도를 도입, 11월5일부터 시행에 돌입했다.
 
 
➏해외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관광통역안내 표준약관 도입
1,500만 해외여행 시대에 맞춰 여행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편의 제공을 위해 ‘해외여행 상품 정보 제공 표준안’을 마련했다. 여행사와 관광통역안내사 간 공정한 계약문화를 정착시키고 불공정 거래로 인한 분쟁을 감소시키기 위해 ‘관광통역안내 표준약관’을 마련해 시행했다.

➐비자제도 대폭 개선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비자제도를 개선했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복수사증 소지자의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 중국 유수대학 재학생, 국내 콘도 회원권 구매자, 베이징·상하이 지역 호구자 등 복수사증 발급대상을 확대했다.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동남아 11개국을 대상으로 비자제도를 완화(복수비자 발급대상 요건 완화 및 유효기간 확대)했으며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상 단체관광비자(기업 인센티브, 청소년 수학여행) 발급을 2014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2014~2015년 ‘한-러 상호방문의 해’를 계기로 러시아와 사증 면제협정을 체결했다. 
 
➑국가 관광경쟁력 7단계 상승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국가 관광경쟁력’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2011년 32위에서 2013년 25위로 7단계 상승했다. 이는 국내 및 외래 관광객 대상 관광활성화 정책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➒국제회의 개최 건수 5위 달성
대중화권 뉴스킨(NuSkin) 단체(2015년 1만2,000명 규모), 중국 크리티나(2014년 5,000명 규모), 중국 우씨엔지(2014년 3,200명 규모) 등 향후 개최될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를 한국으로 유치했다. 파킨슨운동장애세계총회(2018년, 외국인 참가자 3,800명 규모), 세계가정의학회총회(2019년, 외국인 참가자 3,000명 규모) 등 외국인이 대규모로 참석하는 각종 회의의 한국 유치를 지원했다. 국제협회연합(UIA)에서 집계하는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5위를 달성했다. 
 
 
➓걷기여행길 종합포털 구축
관련 정부 부처 및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걷기여행길(www.koreatrails.or.kr)을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전국 515개 길 1,300여 코스의 정보를 경로 난이도부터 역사문화까지 볼 수 있다. 
 
정리=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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