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감동 서비스는 어디까지?
최근 자신만의 맞춤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하여 모 여행사를 찾았습니다. 예전에 비해 문의는 물론 매출도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뒤편에 가려진 이야기가 가관이더군요. 한 손님으로부터 방콕, 파타야 여행을 최고급으로 만들어달라는 견적문의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1인당 금액이 무려 140만원이 나왔지만 흔쾌히 여행을 갔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손님이 여행 후 컴플레인 하기를 최고급 상품이 전혀 프라이빗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알고 보니, 50대 중년의 남자가 스무 살 이상 차이나는 여자와 밀애를 준비한 것인데 가이드가 한국 관광객들이 많은 식당에 데려간 것이 문제였죠. 여권만 받아 봐도 알았을텐데 눈치껏 신경써주지 않았다며 불평했다고 합니다. 담당자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고객 감동 서비스인지 정도를 가늠하지 못하겠다며 난색을 표하더군요. 
 
팀장님, 귀 담아 주세요
상여금이란 표준작업량 이상의 성과를 올린 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의 할증분으로 일의 능률을 높이는데 의미가 있는 제도입니다. 한 여행사에서는 개인이 아닌 팀별 손익 분기점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팀에서 받은 성과급 금액은 밝히지 않고 팀장의 권한으로 팀원에게 배분된다고 하네요. 게다가 책정 기준 또한 공개하지 않아 팀원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심지어 한 번 인센티브를 받으면 어떤 팀장은 차를 바꾸고, 집을 계약했다는 풍문이 돌 정도이니 문제가 있긴 있나봅니다. 함께 고생했는데 누구는 배부르고 누구는 배고프면 일 할 맛이 안나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이죠
대만이‘꽃보다 할배’의 여행지로 방송을 타면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약 50%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관광청이나 여행사들은 방송 또는 연예인 협찬에 관심이 많은데요, 문제는 이를 악용하는 이들이 있어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모 관광청에서는 연예인들로부터 협찬해달라는 연락이 많이 오는데, 방송과는 거리가 먼 개인 여행에 대한 협찬 요청을 하니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연예인들은 코디, 매니저 등 모든 협찬은 물론 일정에서도 까탈스럽게 행동하면서 사진 두 장 정도 찍어서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관광청들 사이에는 연예인 블랙리스트도 있을 정도니, 성의가 부족하신 연예인들은 알아둬야겠습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을.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