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행업 (뉴스토마토, 2013.12.22 기사 편집)
 
2013년 상반기의 여행시장은 좋았으나 일본 방사능, 중국 여유법(旅游法) 시행 등 대외 악재로 하반기에는 주춤하였다. 전문가들은 2014년에도 국내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 여행객) 여행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온라인과 모바일 여행 서비스 시장 규모 확대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인·바운드(외국인 한국 여행객) 시장은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지만 중국 여유 법 시행에 따라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회사 여행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2014년년 내국인 출국자수가 전년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4년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업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 소득 수준 상승에 따른 여가문화 확산과 여행 수요 상승, 2014년 공휴일이 67일로 12년래 최대 휴일 기록, 원·달러 환율 하락 안정화에 따른 여행업 수혜 기대, 주요 여행사의 저비용 항공사 이용 증가, 신규취항과 노선증편 등으로 항공좌석 공급 확대와 가격하락으로 여행비 감소에 따른 외형 확대 전망 등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출국자수의 성장은 계속되지만 구조적 확대가 상당부분 마무리 된 시점이라 그 규모는 미약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8.7%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국 인·바운드 시장의 핵심은 역시 중국인 관광객이다. 2013년 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관광객의 한국 인·바운드 시장 내 점유율이 2012년 25.5%에서 올해 36.5%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의 여유법으로 국내 인·바운드 시장이 단기적인 성장 둔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유 법은 저가 여행사의 불합리한 저가 모객 금지, 쇼핑이나 별도 항목을 통한 수수료 징수 금지, 구체적인 쇼핑장소 지정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 시행 이후 중국인 관광객은 실제로 크게 감소하였다. 2014년에도 전반기에는 둔화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문가는 보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중국 인·바운드 시장은 높은 서비스 질과 수익 창출 구조로 변화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14년 중국인 관광객 성장률은 4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패키지여행 시장은 여행 연령층 확대와 여행사의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 여행 서비스 시장 규모 확대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보고 있다. 한편 1인 가구 확대와 여행의 개념 변화, 다양한 매체를 통한 여행 정보 습득 등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개별자유여행과 에어텔의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 형태 추이에서 개별자유여행과 에어텔 비중이 2005년 43%에서 2010년 65%까지 증가했다. 개별자유여행과 에어텔 시장이 성장할수록 가격경쟁력과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한 인터넷 여행사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뉴스토마토, 2013.12.22.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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