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모여라!
신년을 맞아 다양한 업계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최근 행사들 중엔 참석 조건으로 드레스코드를 제시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이 제시한 드레스 코드에 맞춘 참석자들의 복장은 종종 재미와 웃음을 선사합니다. 또한 베스트드레서에게 주어지는 상품들을 위해 드레스와 분장으로 한껏 멋을 낸 참가자들의 경쟁이 펼쳐지는 장이 되기도 하죠. 모 회사 팀장님은 곧 있을 행사 참석을 위해 오후 반차를 내고 미용실에서 헤어와 함께 메이크업까지 받으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올해는 얼마나 뜨거운 행사가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도용은 창조의 어머니?
여행사 사이트 내엔 여행상품을 보다 멋지게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전들이 있고, 손님들이 기획전을 통해 상품을 예약할 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최근 모 여행사 기획전이 베끼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글자 폰트만 다를 뿐, 사진에서부터 기획전 테마까지 너무도 유사한 부분이 많아 담당자가 직접 해당여행사로 전화를 걸어 항의 후 결국엔 기획전을 내리는 소동까지 있었는데요. 상품 담당자와 디자인 팀이 고심 끝에 만들어 낸 기획전을 베끼는 것은 도용 일 뿐이지, 창조를 위한 모방은 아닌 것 같네요.

모르는 게 약이다
누군가 남미 여행을 다녀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좋던가요?”가 아닌 “위험하지 않았어요?”라고 할 만큼 남미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한 곳입니다. 여행사 남미 담당자 조차도 남미에 대한 큰 정보 없이 남미로 여행을 가겠다는 고객을 상담할 때면 위험성에 대한 안내를 해줘야하는지 고민이라 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떠났던 고객은 아무런 일 없이, 심지어 여행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우범지대를 야밤에 스스럼없이 돌아다녀도, 아무 탈 없이 여행을 마무리한다 하네요. 오히려 떠나기 전 걱정부터 앞서던 고객들은 소매치기 당하기 일 쑤. “모르는 게 약”이라는 옛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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