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캠페인은 ‘사람’에 초점 … 태국관광객 5명중 1명은 중국인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태국관광청은 지난 1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년 오찬에서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130여 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6만명보다 11.48% 증가한 수치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한 나라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관광청 시수다 완나피요싹(Srisuda Wanapinyosk) 동아시아 국장은 이날 2014년 태국정부관광청의 주요 마케팅 정책을 ‘태국스러움을 통한 보다 많은 관광 수익 창출(Higher Revenue through Thainaess)’이라고 소개하고 태국인들의 삶과 태국적인 것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 홍보 캠페인으로 ‘사람과 함께 시작합니다. 어메이징 타일랜드(Amazing Thailand it begins with the people)’라는 슬로건도 소개했다.

사람에 중점을 두는 본사 정책에 맞춰 서울사무소 마케팅 방향도 참여와 공유 등 소비자에게 보다 정적이고 심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이광우 마케팅 이사는 “행복의 공유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반한 관광이나 무예타이, 음식, 건강 등의 상품 개발에 초첨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수다 완나피요싹 국장은  최근의 태국 시위와 관련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주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방콕의 일부 지역에서만 평화적으로 충돌없이 시위가 진행되고 있어 푸켓이나 치앙마이 등은 무관하며 방콕도 시위 지역을 제외하고는 은행이나 백화점, 전철 등이 정상 영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관광청이 이날 발표한 2013년 태국 관광통계를 살펴보면 여행시장에서도 확실한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이미 278만명이 태국을 찾아 전체 외국인 관광객 1위 시장에 오른 바 있는 중국은 지난해 470만명이 태국을 다녀가 1년 사이 200만명 가량이 증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지난해 태국에서 중국 방문객의 점유율은 17.6%로 늘어났다. 별도로 집계된 58만명의 홍콩까지 더하면 528만명으로 태국 전체 방문객 2673만명 중 19.78%에 달하는 수치다. 태국을 여행하는 관광객 5명 중 1명은 중국인인 셈이다. 이밖에 러시아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해 2012년보다 40만명 이상 증가한 173만명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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