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한테 이래도 돼요?
인턴 경험은 평소에 바라던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실무를 가르치지는 않지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당사자에게 중요한 경험이 되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죠. 그런데 한 여행사에서 인턴에게 시킨 일을 들어보니 가관입니다. 대리점에  미수금 1,200만원을 빨리 입금하라는 독촉 전화를 돌리라고 했다는데요. 해당 인턴은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하기는 했지만 그 일 이후 여행사로의 진로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인턴이라도 시킬 일이 따로 있는 것 같은데, 너무한 것 같네요.
 
비자 있을 때도 좋았는데
올해부터 시행된 러시아 무비자 협정에 여행업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러시아 시장이 활기를 띠는 건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론 그간 없었던 고충이 생길 것 같아 걱정이라는 여행사 담당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러시아 비자 발급에 적잖은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는 만큼 한 번 들어온 예약이 변경되는 일이 좀체 없었다고 하는데요. 비자 발급 때문에 고생하긴 했지만, 한편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단체 출발 확정이 빨리 되고 취소·변경 요구가 거의 없어 편하기도 했다네요. 이제 무비자 협정이 시행 됐으니 이런 특혜(?)도 옛말이겠죠? 
 
지역 따라 다른 ‘만원의 가치’
여행상품의 가격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죠. 비슷한 상품이라면 가격이 더 싼 쪽을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목적지가 어디냐에 따라 같은 액수의 차이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네요. 한 여행사의 미주 담당자는 과거 동남아팀에서 근무하던 시절 1~2만원 차이 때문에 움직이는 고객의 마음을 잡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주팀으로 옮긴 후 1~2만원 차이엔 신경도 쓰지 않는 고객들을 보고 놀랐다고 하네요. ‘미주 상품은 원래 비싸겠거니’라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업무가 훨씬 수월해졌다니 그 담당자에겐 다행인 일이네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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