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운영 철학으로 신뢰 구축
-가이드 월급제 도입으로 품질 강화

사우스퍼시픽투어(South Pacific Tours·이하 SPT)는 뉴칼레도니아, 모리셔스, 칸쿤, 세이셸, 피지 등 장거리 휴양지 전문 랜드이다. 2004년 설립 이래 자신들만의 뚜렷한 운영 철학을 갖고 여행사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SPT 김정완 이사는 “우리와 여행사가 서로 뜻이 맞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좋은 상품을 여행사에 제공하고, 충분한 지원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뜻이 다르면 아쉽지만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자사 상품에 자신감이 크다는 의미다. 

SPT는 새로운 지역을 개발할 시, 상품을 구성하고 여행사에 반영하기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린다. 현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지역 조사와 공부에 최소 6개월 이상을 투자하기 때문이다. 가이드 선정에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인다. 충분한 교육과 비자 발급 등의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전까진 절대로 현지에 투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월급제를 도입해 가이드들의 과도한 옵션 투어 및 쇼핑을 배제한다. 이와 함께 리조트 및 호텔 수배는 최대한 현지 랜드를 통하지 않고 직접 만나 계약을 진행하려고 한다. 이렇게 준비 된 상품들은 여행사에 제공하기 전 SPT가 운영하고 있는 직판 여행사 ‘드림아일랜드’를 통해 프리테스트(Pre-Test)를 거치기도 한다. 김 이사는 “처음 직판여행사를 시작했을 땐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낸 상품을 더욱 확신을 갖고 여행사에 제공하고 싶었다”며 “여행사에 제공하는 동등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시장 반응 확인 후 검증된 상품을 여행사에 제공하다 보니 이제는 우리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발판이 됐다”고 강조했다. 

SPT는 자체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여행사가 SPT와 거래를 시작하면 고유 아이디가 부여되고, 모든 예약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모든 도시의 자료는 웹하드를 통해 내려받기 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거래가 진행되다 보니, 예약 과정에서 생기는 불미스러운 일들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서로에 대한 책임문제도 확실해 진다. SPT 박세민 팀장은 “시스템 운영 초기엔 ‘랜드사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갖고 예약을 받는다’며 반감을 갖는 분들도 많았다”면서 “여행사 입장에서는 조금 번거로울 수 있으나, 예약 과정의 히스토리가 더욱 확실해 지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 상품 진행에 더욱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랜드사로서 다사다난했던 다양한 시스템 정착 과정은 결국 여행사와 서로의 이해를 통한 돈독한 믿음과 신뢰라는 결과물을 가져왔다. 

앞으로 SPT는 성장하고 있는 모리셔스 지역에 더욱 집중하고 SPT 직원·SPT 가이드·SPT 옵션 등을 통해 만든 경쟁력 있는 요금을 여행사들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작년 5월 오픈한 부산지사를 통해 부산 지역 여행사들과도 두터운 신뢰를 쌓아갈 예정이다. 02-566-3630
 
신지훈 기자 jh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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