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일 항로 이용객 116만명…인천-톈진 운항재개로 올해 회복기대

2013년 한-일 바닷길을 이용한 한국인은 증가한 반면 한-중 항로 이용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일 국제항로를 이용한 여객 수는 2012년과 비슷한 116만6,004(전년대비 0.5%감소)명에 달했다. 한국인 여객이 92만2,984명으로 전년(83만1,112명)보다 약 10만명(+11.1%)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24만3,020명으로 약 10만명(-28.7%) 줄었다. 엔저현상에 따라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늘어난 반면 일본인들의 방한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한-일 항로는 현재 부산-하카다 등 부산발 4개 항로가 운영되고 있다.

한-중 바닷길 이용자 수는 2년 연속 감소했다. 2013년 한-중 항로 국제여객 이용실적은 150만6,540명으로 전년대비 9.2% 감소했다. 2012년에도 전년대비 2.8% 감소를 기록했기 때문에 한-중 항로는 2년 연속 뒷걸음질 기록을 남겼다. 한국인 이용자 수는 56만3,528명으로 전년대비 14.9% 감소했으며, 외국인 이용자 수는 94만3,012명으로 5.5% 줄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2013년 3월부터 인천-톈진 항로의 운항이 중단된 데 이어 5월부터는 평택-웨이하이 항로도 중단된 데서 비롯됐다.
 
기존의 항로 수요 중 상당수가 LCC로 흡수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추정했다. 해양수산부는 “3월말부터 인천-톈진 항로 운항을 재개하기로 양국 사업자가 합의했고, 평택-웨이하이 항로도 2월 중 운항 재개를 위해 협의 중이어서 올해 수송실적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중 항로는 15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동해·속초-자루비노·블라디보스토크 2개 항로가 있는 한-러 국제여객 실적은 2013년 2월 스테나대아라인의 속초-블라디보스토크 항로 신규취항에 따른 수송력 확대로 2012년보다 32.6% 늘어난 6만4,657명을 기록했다. 2013년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를 잇는 21개 국제여객선 항로의 이용객은 총 273만7,201명으로 2012년보다 약 14만명(5%) 감소했다.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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