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80% 육박…큰 기재로 변경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일주가 모객 빨라
 
한진관광이 국내 최초로 시도한 남프랑스 전세기 상품이 지난달 말 이미 70% 이상 모객을 완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진관광 측에 따르면, 오는 4월26일(토)과 5월3일(토) 단 2회 출발 예정인 남프랑스 마르세유 전세기 상품의 모객이 70% 이상 완료된 상태다. 오는 5월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5회 출발 예정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전세기 상품도 80% 가까이 모객이 완료 됐다.

처음 시도되는 남프랑스 전세기 상품이 이처럼 빠른 모객을 나타내는 이유는 입소문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프랑스는 최근 몇 년 새 FIT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목적지이지만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된 적은 없었다. 남프랑스의 매력을 익히 들어 알고 있음에도 자유여행에 부담을 느껴 선뜻 나서지 못한 고객들이 많았던 것이다. 이번에 한진관광이 처음으로 남프랑스 패키지를 출시하면서 그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관광 유럽노선장인 안준민 차장은 “새로운 목적지에 목말랐던 유럽 리피터들이 남프랑스 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른 패키지사에선 찾아볼 수 없는 상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전세기 상품의 경우 최근 ‘꽃보다 누나’ 열풍으로 높아진 발칸 지역의 인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안 차장은 “크로아티아 상품은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60% 이상 모객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5년 전부터 매년 크로아티아 전세기를 띄워 온 한진관광의 인지도도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진관광은 기존에 B777(261석 규모) 기재를 인천-자그레브 전세기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B747(330석 규모)로 변경해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오는 6월 중순부터 총 5회 출발 예정인 노르웨이 전세기 상품은 아직은 추운 날씨 탓에 모객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최초 진행 때도 평균 9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한 만큼 날씨가 포근해지면 빠르게 예약이 이뤄질 것으로 한진관광 측은 기대하고 있다. 노르웨이 전세기 상품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노르웨이 일주보다 아이슬란드 일주 일정의 모객이 먼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1일 현재 아이슬란드 일주 일정의 전세기 상품의 단체 2팀(각 25명 이상)의 출발이 확정됐다. 안 차장은 “전세기 상품은 한 여행사가 각 팀의 호텔, 식당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할 수 있어 정규편 이용 상품보다 상품 진행이 혼잡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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