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20년 전보다 도로, 기타 도시건설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대체로 청결하여 호감이 갔으며 우거진 숲과 푸른 바닷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더욱 발전과 개발에 힘쓰기를 바라며 사소한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전반적으로 관광객에 대한 안내서, 지도, 참고자료 등이 부족하고 정보제공이 미흡함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또한 관광버스에는 가이드가 있어도 차내의 음악과 춤으로 다른 여행자에게 지장이 많았으며 조용하고 평온한 여행이 되도록 지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큰 시설이나 도시주변은 화장실 시설이 양호하나 변두리 소촌락 등의 화장실과 수도시설은 잘 갖춰지지 않아 불편했습니다.
전국은 물론 세계인이 찾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임을 상기할 때 얼굴을 붉힐 정도였습니다. 북제주 어촌 등 해변에서 잠시 휴식시간이 주워졌는데 용변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불쾌감이 극심하였고 휴게실, 음식점 등이 빈약하고 비위생적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산뜻하고 청결한 음식매점에서 신선한 어물과 소주한잔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성산봉 일출과 범섬 관광, 유람선 관광이 계획되었으나 선착장 시설이 미비하고 여행객의 무질서로 불편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림공원 및 목석원에서는 관광객의 사행심을 유발시키는 안내로 인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관람이 폭발적이었으나 내용인 즉 강장식품 선전이 대부분으로 제주가 비교적 성에 대한 개념이 개방적인 풍습이 있는지 몰라도 우리 풍습과 우리 윤리관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삼방불사는 계단이 설치되어 등산시간 단축은 물론 편리했으나 관광객의 여정에 따른 시간을 감안 시설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브라질의 케이블카가 산 정상까지 운행돼 관광객이 용이하게 이용할 수는 획기적인 개발을 제안합니다. 전망등대, 다목적 기타시설이 설치되면 제주도 관광의 일대 인기 품목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물론 환경파괴 염려도 있을 것이나 전문가의 조언과 완벽한 설계가 마련되면 가능할 것이며 세계적인 관광지일수록 선구적인 개발로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합니다. 소생의 생전에 실행여부는 불가능할지 몰라도 생전에 실행된다면 시공식의 참가를 희망합니다.
천지연 폭포에 이르는 계곡의 수목은 무성하고 수려하며 관리도 양호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머리를 들어보면 이곳에는 어울리지 않는 호텔 등이 들어서 이질적인 경관을 드러내고 있어 자연파괴로 보입니다.
서구의 고성과 같은 자연과 영합되는 시설을 이곳에서 기대하는 것은 어렵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발이 아쉬우며 시간을 두고 개선여부를 고려해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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