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가 공용어는 아니잖아요!
전 세계 관광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은 대단합니다. 올해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인이 1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니 너도나도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혈안이 될 수밖에요. 우리나라 역시 작년에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인바운드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국의 기세도 등등한데요, 가끔 지나치다 싶을 때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중국의 모 미디어가 서울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요, 한국 여행사 대표와 지자체 관광담당관 등도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어 통역 없이 중국어로만 진행해 중국어가 불가능한 참석자들은 졸지에 귀머거리가 됐다고 합니다. 중국어가 세계 공용어도 아닌데….
 
사기꾼은 뭔가 달라도 달라
잊을만하면 터지는 게 여행사 고의부도 사건인데요, 소비자와 거래 랜드사들은 물론 그 업체에 근무했던 직원들도 피해자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고 친 업체 출신이라는 낙인 때문에 이직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부도가 임박한 상황에서 합류한 경우는 더 억울하겠지요. 모씨 역시 그런 경우입니다. 그 업체 대표의 향후 경영전략, 투자계획 등이 마음을 움직여 합류했는데, 들어가서 보니 이미 손 쓸 수 없는 단계였다고 합니다. 급한 불 좀 꺼달라는 부탁에 개인 돈도 투입했는데 결국 그것도 떼였고요. 그 대표의 과거 유사한 전력을 알고 나서는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 잘못 들이면 모두가 고생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여행업은 특히 사람의 중요성이 크죠. 사람으로 흥하고 또 망합니다. 모 여행사는 한 사람 때문에 회사가 위축되고 모든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3~4년 전 외부 인물이 임원으로 영입돼 들어와 일사천리로 신사업을 개시했다고 합니다. 실무진들 입장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낮아 보였는데 대표이사의 신임을 얻었던 터라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결과는 우려대로 실패였고, 그 여파로 오래 정들었던 직원들 여러 명을 눈물로 떠나보내야 했다고 합니다. 남은 직원들은 아직도 그 뒷처리를 하고 있어 그 임원에 대한 원망이 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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