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신청 기준 완화하고 인센티브 혜택 한층 강화
-여행사 의견 적극 반영…특별상품 선정항목 확대

‘2014년 서울시 우수관광상품인증제’의 신청자격 기준은 완화되고 인센티브는 강화됐다. 우수관광상품 자격에 부합하지 않지만 우수한 상품을 기획하는 여행사를 위한 ‘특별상품’의 신청 기본조건도 전년 대비 확대해 보다 많은 여행사가 상품 지원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여행사를 대상으로 2014년 서울시 우수관광상품인증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우수관광상품인증제의 변화와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회에 따르면 올해 우수관광상품인증제의 가장 큰 변화는 여행사의 우수관광상품 신청조건의 완화와 인센티브 강화다. 우선 총 5개의 항목(숙박·식사·체험·가이드·서울일정)으로 구분된 상품 구성 조건 중 3가지 항목이 지난해 대비 완화됐다. 숙박의 경우 서울소재 관광 1급 호텔에서 2박 이상 숙박을 해야 하는 조건의 세부 내용으로 지난해에는 없던 동계상품(12월~2월)의 경기·강원 숙박도 인정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식사 분야의 기준도 완화됐다. 본래 서울에서 보내는 2일간의 일정 중 1일 식사비용이 2만원을 충족해야 했던 기준이 2일 2만원으로 늘어났다. 서울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난해 8시간에서 2시간 줄은 6시간으로 축소된 것도 큰 변화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우수관광상품인증제에 대한 여행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일정 모객을 달성하면 지급하는 골든 인센티브 제도도 강화됐다. 지난해 500명 이상 모객을 달성하면 300만원을 지급했던 인센티브를 400만원으로, 1000명 이상의 모객을 달성하면 600만원을 지급했던 인센티브가 800만원으로 강화됐다.

‘우수관광상품’의 신청 자격과 부합하지 않지만 우수한 상품을 위한 ‘특별상품’의 신청테마도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크루즈와 전세기 두 항목뿐이었던 특별상품 테마는 올해 한류이벤트·전통시장관광(전통테마)·스토리텔링관광·의료관광·마을관광·생태관광·산업/정책관광 등을 추가해 총 9개의 항목으로 늘어나 더 많은 여행사가 상품개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광정책과 최용훈 주무관은 “여행사가 좀 더 쉽게 고급 상품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우수관광상품인증제를 실시하게 됐다”며 “완화된 기준으로 더 많은 여행사가 참여해 서울시와 여행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수관광상품인증제 신청을 원하는 여행사는 서울관광마케팅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 기준에 적합할 경우 우수관광상품 평가위원회의 인증심사를 거쳐 평점 70점 이상일 경우 우수관광인증상품으로, 미만일 경우 예비우수관광상품으로 선정된다. 선정된 우수관광상품은 우수관광상품 인증서 수여 및 인증마크 사용, 인바운드 여행사 상품개발비 지원(1인 2만원), 해외여행사 방문 판촉활동 및 현지 미디어 활용 공동 지원 등의 혜택이 있으며 일정 모객을 달성할 경우 지급하는 골든 인센티브 제도도 있다. 

‘2014년 서울시 우수관광상품인증제’는 품격 있고 가격 적절한 중·고급 인·아웃바운드 상품을 개발해 외래 관광객의 재방문을 높이려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추진됐으며 총 75개의 상품이 우수관광상품·예비우수상품·특별상품으로 선정됐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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