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1위로 선정된 아시아나의 레드와인은 93년산 샤또 그뤼오 라로즈(Chateau Gruaud-Larose). 전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지로 꼽히는 프랑스 메독지역 생쥴리엥 포도원을 원산지로 하며 포도품종 까베르네 쏘비뇽을 원료로 한다. 검붉은 자주빛깔, 감미로운 향기, 풍부한 과육 및 깊은 뒷맛이 인상적인 와인으로 손꼽힌다.
아시아나는 금년부터 전세계 노선 퍼스트 클래스와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에 이 레드와인을 제공해 오고 있다. 2위는 싱가포르 항공, 3위는 미국의 TWA의 와인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남아프리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일본항공, 에어뉴질랜드 등이 순위에 올랐다.
화이트와인 부문에선 1위를 차지한 KLM네덜란드항공의 빌라 마라 쁘리바 빈 쇼비뇽 블랑에 이어 남아프리카항공, 핀 에어, 일본항공 등이, 샴페인 부문에선 전일본항공의 삐페-에이드식 꾸베 브뤼가 1위를, 에어 뉴질랜드와 US항공이 2위에 올랐으며 콘티넨탈항공, AOM불란서 항공과 핀에어 순서다.
비즈니스 트레블러지의 기내 와인 평가조사는 지난 89년부터 실시해 온 것. 이번 조사에서는 세계 26개 항공사가 출품한 와인을 각계의 와인전문가 19명이 판정한 결과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또한 최고급 와인을 감별·선택하여 탑재하는 일은 항공사의 기내 서비스 수준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각 항공사들이 양질의 와인을 제공하는 일에 힘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