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해 이어 무안·양양·청주공항 추가
-인근 및 수도권 72시간 무사증 환승 관광
 
방한 중국인 관광객 대상의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이 확대 시행된다.
법무부는 오는 4월6일부터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 실시 대상 공항으로 기존의 인천 및 김해공항에 이어 새롭게 양양·청주·무안 국제공항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에서 국내공항을 경유해 제주도로 향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에게 비자 없이도 환승공항 인근지역에서 72시간 동안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2012년 10월부터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도로 환승하는 경우에만 무비자 환승관광을 허용했는데, 이번 확대 조치로 앞으로는 양양, 청주,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도 각 공항 인근지역과 수도권에서 비자 없이 72시간 동안 머물 수 있게 됐다.

무비자 입국 환승관광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93개 여행사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맞춰 신규 프로그램도 개발될 전망이다. 각 지역 지자체도 적극적이다. 강원도의 경우 숙박시설과 식당 등에 중국어 병기를 권장하는 한편 노선버스가 양양공항을 경유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2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은 총 9만9,807명이며 이들의 소비규모는 728억원에 이른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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