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풀 꺾인 휴가기간을 택해 가족 혹은 동료들과 함께 낚시와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적한 쉼터를 찾는 이들에게 섬 관광을 권한다.
국내여행지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곳의 섬들은 사방을 둘러싼 시원한 바다와 깨끗한 공기,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번잡한 도시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낚시터를 제공하는 한편 섬 주변의 자연경관을 더욱 운치 있게 즐길 수 있는 해상유람이나 인근에 해수욕장이 위치한 곳이 많아 짧은 여정에도 알찬 여가를 보낼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부산이나 제주도 지역의 유명한 섬들보다는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섬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상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이 점차 현대화되면서 급속한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고 거리가 먼 섬의 경우 태풍주의보 등의 기상변화나 현지사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령도
인천에서 2백28㎞에 위치한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의 최북단 섬이다. 그 동안 배편으로 10시간 남짓 걸리는 운항시간과 군사 안보상 섬관광이 제한되어왔으나 최근 인천에서 쾌속선이 매일 운항해 3시간 30분 정도로 운항시간이 단축됐으며 신분증만 제시하면 누구나 출입이 가능해 천혜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오랜 세월 파도와 매서운 서풍에 의해 이루어진 기암괴석들이 마치 장군들이 회의를 하는 형상을 지녔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두무진, 세계에 두 곳밖에 없는 규조토 해변인 사곶해안이 유명하다.
폭 1백m, 길이 4㎞의 모래사장이 펼쳐진 사곶해수욕장은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입자가 고와 천연비행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비진도
통영항에서 뱃길로 약 30㎞ 가면 만날 수 있는 비진도는 바닷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고 파도가 깎아 만든 자연 조각품 「수달피강정」과 「안노루바위」,「딴노루바위」등 눈부신 볼거리와 최고의 낚시터로 손색이 없다. 경남일대 남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며 안·바깥 섬으로 구분돼 있어 한쪽은 백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으로, 다른 편은 해발 3백여m의 벼랑 자락을 바다에 담그고 있어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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