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근무하시나요

여행업은 특성상 세계 곳곳을 다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팸투어라고 부르는 출장은 새로운 상품 혹은 시장을 개발하기 위해서 여행업 종사자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죠. 소비자에게 새로운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가장 멋있는 곳을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팸투어는 항공사, 관광청, 여행사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당연히 상품을 만들거나 판매할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이런 팸투어를 악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최근 한 관광청에서 최고급 팸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출장에서 돌아온 며칠 후, 팸투어에 참가한 일행 한명이 바로 사직서를 냈다네요. 팸투어에 참가하기 전부터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이 있었던 셈입니다. 출장을 출장이 아닌 개인의 휴식으로 보낸 사람. 지금 어디에서 근무하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이것이 바로 연예인병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 관광지의 관광청·여행사는 연예인들의 협찬 문의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방송이나 프로젝트 등 비즈니스로 협찬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연예인과 함께 일을 해 관광지도 홍보하고 서로 좋은 시너지 효과가 있으면 좋은 것이겠죠. 그래서 대부분 협찬에 응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혹 당황스러운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아는 사람만 아는’ 멋진 여행지의 관계자는 얼마 전 이름도 생소한 개그맨에게 협찬을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답니다. 여기서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비즈니스가 아닌 개인 여행을 위한 협찬이었다지요? 당연히 거절했다고 하지만, 이런 것이 바로 ‘연예인병’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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