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당당 마케팅, 힘든가요?
속칭 ‘알바’라고 하죠?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무작위 댓글을 달며 타사를 비난하거나 자사를 홍보하는 이들이 여행업계에서도 활개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N포털에 올라오는 여행 관련 질문, 글에 ‘A여행사는 바가지요금이다, B여행사를 이용해 보니 가격도 싼데 서비스도 좋더라’는 내용의 댓글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다고 하네요. 이들 댓글 내용을 잘 보면 하나같이 B여행사가 가장 좋고 다른 여행사는 별로라는 내용이어서, 누가 보아도 ‘알바’를 의심할 만 하다는데요. 적어도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서비스하는 업종인 여행업계에서만큼은 좀 더 정정당당하고 고차원적인 마케팅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네요.
 
버스도 싹쓸이 ‘차이나 파워’
요즘 제주도에는 관광객용 차량이 없어서 난리라고 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대형 크루즈선으로 입항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차량 수배난은 크루즈가 들어오는 날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잖아도 항공을 통해 중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대형 크루즈 입항까지 늘면서 차량 부족현상이 심해졌습니다. 졸지에 차량 수배난도 커졌지요. 크루즈에서 숙박하니 호텔 객실난은 높이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웃지 못 할 농담도 있네요.
 
투자 없이 효과만 내라고?
많은 외국 항공사들이 한국지사나 총판업체를 두고 한국 내에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개 본사 방침에 따르기 마련이고 그에 따라 한국 내 활동폭도 좌우되는데요, 모 항공사의 경우 본사가 그야말로 자린고비 형이어서 한국 직원들이 답답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마케팅 비용은 주지 않으면서 마케팅 효과는 내라는 식이랍니다. 뭔가를 제안하면, 비용을 투입하지 않고서도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궁리하다고 역제안 한다네요. 아무리 비용절감이 최대과제라지만 정도껏 해야겠지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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