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구축 및 가이드 양성에 힘써
-테마상품 준비 중, 6월 말 판매 예정
 
지난 2월, 몽골 현지의 대형여행사 ‘쥴친여행사’가 국내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 진출을 알렸다. 몽골 현지 여행사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최초.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쥴친여행사 한국사무소의 윤기준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몽골 쥴친여행사의 한국사무소인 몽골투어(법인명)의 윤기준 대표와 쥴친여행사의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쥴친여행사의 모회사인 타반보드(Tavan Bogd)가 일본에서 인바운드 여행사를 운영 하던 윤 대표에게 함께 한국 관광객을 공략하자고 제안했던 것. 그 제안은 지난해 타반보드의 사장이 직접 윤 대표를 찾아와 다시 한 번 협의한 뒤에야 진행될 수 있었다. 이후 윤 대표와 타반보드의 공동 투자로 쥴친여행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타반보드 기업은 산하에 호텔, 렌터카사업, 가이드양성학교 등을 거느리고 있는 몽골의 대기업이다. 쥴친여행사는 타반보드의 자회사로 설립 60주년을 맞는 몽골 내 인바운드 1위 여행사며, 아웃바운드 역시 2위를 자랑한다. 윤 대표는 쥴친여행사의 탄탄한 기반을 적극 활용해 한국 여행객이 몽골에서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몽골투어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여행을 지향한다. 타반보드에서 윤 대표에게 한국사무소를 함께 하자고 제안한 것도 22년간 일본에서 배우고 익힌 비즈니스 노하우 때문이라고. 몽골투어의 상품은 저가상품 보다 고급상품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다. 쇼핑옵션은 최대한 배제하며 숙박·음식 등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여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편한 사항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목표다. 지상비가 조금 비싸지더라도 좋은 상품으로 여행객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현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있어서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몽골의 대기업인 타반보드에서 투자하기 때문에 이미 구축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윤 대표는 “몽골을 찾는 상당수가 여행 경험이 많은 여행객이다”라고 전하며 현지에서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부분 중 한 가지가 가이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와 몽골을 오가며 가이드 유니폼을 맞추고 가이드 양성 학교에서 양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가이드를 양성하는 것에 힘썼다. 

몽골투어의 상품은 몽골의 생활체험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목민이 생활하는 이동 집 게르에서 묵거나 유제품 시식을 하고 말을 타는 등 실제 몽골인의 생활을 체험 할 수 있는 상품이 주를 이룬다. 체험 위주의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생각이며 현재 승마여행, 트레킹 등의 상품도 준비 중이다. 몽골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상품은 성수기인 7~8월에 대비해 이르면 6월말부터 판매 예정이다. 

몽골의 여행사가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표는 “몽골의 탄탄한 기업과 함께 공동투자로 시작하는 것인 만큼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에 몽골을 잘 알리는 것이고 이를 발판 삼아 한국-몽골의 성숙된 여행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몽골투어 02-736-9944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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