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변수
유럽지역의 뜨거운 열기로 한 항공사에서 야심차게 취항한 전세기 노선이 부진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저조한 탑승률로 여행사에 좌석을 팔아달라는 요청도 하고 있다합니다. 여행사도 항공사의 요청에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는 있지만 세월호 참사까지 겹치는 바람에 모객에도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을 다룬 TV프로그램으로 유럽지역 분위기가 워낙 좋아 누구도 부진을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역시 여행업계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행사장에 울려 퍼진 ‘o마블’
얼마 전 한 관광청이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현지에서도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관광청이 준비한 이 발표가 한참 진행될 쯤, 한 테이블에서 ‘o마블~’이라고 게임회사의 게임 시작음이 크게 들리고 말았습니다. 순간의 적막은 깨지고 참석한 사람들은 피식피식 웃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에서 온 참석자들은 무슨 일인가 어리둥절했죠. 정말 창피한 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발표가 지겹다 해도 휴대폰 게임은 자제해주세요.
 
노란리본 슬픈 물결
매일같이 지나다니던 시청광장이 이번만큼 경건했던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바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시민들이 쓴 메시지들로 온통 노랑물결이 되었습니다. 서울시청 주변에는 많은 여행사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참사는 여행업계와도 관련이 있어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점심시간에라도 시간을 내어 어이없는 죽음을 당한 학생들을 위한 추모행렬에 동참해야겠습니다.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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