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난관리기관 현장 연수 프로그램 개발
-9·11테러, 허드슨강 사고 대응사례 등 학습

에이스아메리카투어가 미국 재난관리 기관의 현장을 방문해 구체적인 사고 대응 사례와 시스템을 공부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여년간 진행해 온 재난관리 기관 테크니컬비지트(Technical Visit)를 현장 체험 위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행정 교육 위주로 진행했던 기존 연수와 달리 현장에서 실제 사고대응 사례를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에이스아메리카투어 임채복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나라 재난관리 시스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한 연수 프로그램은 뉴욕 주정부의 협력 하에 이뤄지는 것으로, 연방정부 재난안전청(FEMA) 관련 기관, 뉴욕·보스톤·버지니아 등 지방정부 단위의 재난 안전 관련 기관, 대학 내 소방안전 교육기관 등을 방문한다. 프로그램은 연수 목적에 맞는 기관의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직접 만나 사고 대응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 대표는 “미국은 재난·사고 발생 시 대응 시스템이 매우 잘 갖춰진 재난관리 선진국”이라며 “과거 9·11테러, 보스톤 마라톤대회 폭탄테러 등 대규모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현장 수습을 했는지, 매년 발생하는 허리케인과 크고 작은 해양 사고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9·11   테러 당시 사고가 발생한 빌딩의 소방관리 책임자를 전체 사건 책임자로 지정해 효율적인 현장 수습을 했고, 뉴욕 허드슨강에 민간 항공기가 불시착했을 때도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전원을 구조하는 등 높은 재난 대응 능력을 갖고 있다고 임 대표는 설명했다. 02-733-5757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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