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케어, 여행춘추 17년 노하우 인수…마라톤 여행에 전문가 레슨 접목 운영
러닝 스포츠 매니지먼트 업체인 오픈케어가 우리나라 제1호 마라톤 전문여행사 ‘에코원 디스커버리(구 여행춘추)’를 지난 5월1일부로 인수하고 스포츠투어 부분을 신설했다. 이에 마라톤 업계에서는 국내 1호 마라톤 여행사의 명맥이 이어진 것을 반기면서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여행춘추는 17년 전 마라톤 여행이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하며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스포츠 여행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전 세계 여행사 협의체인 ‘T·O·U·R·S(Tour Operators United for Runners)’의 한국 유일 회원사로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 동경 마라톤과 IAAF(국제육상경기연맹)가 선정한 골드라벨 레이스 등 세계 유수의 마라톤 대회 엔트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마라톤이라는 매우 한정된 고객층으로 인해 운영이 안정적일 수 없었다. 여행춘추 시절부터 함께해온 오픈케어 스포츠투어 임성빈 팀장은 “마라톤의 인기, 경기 변화에 따라 그 수요가 오락가락하는 태생적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고 밝혔다. 2007년 한 회사가 인수하며 여행상품을 다양화해 변화도 모색했지만 결국 지난 5월 오픈케어에 인수되며 다시 한 번 마라톤 동호인들이 대회에 참석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임 팀장은 “앞으로 마라톤 등 각종 러닝 스포츠의 참가 신청부터 현지 여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