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여행사와 간담회 갖고 취지 설명
-여행사 순위 매기기 이견…10월중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가 이뤄진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1일 14개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와 간담회를 갖고, 이들 여행사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소비자 만족도 조사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사 대상 업체 선정 기준에서부터 질문 문구와 표현, 소비자 표본 선정 기준, 결과 발표 방식 등을 두고 여행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참석자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이날 취합한 의견을 바탕으로 조사방식을 다시 가다듬고 한 차례 더 간담회를 개최한 뒤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비자 2,000명을 표본으로 한 달 정도 조사를 실시하고, 10월 중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8월말 이후부터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사에 앞서 해당 여행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조사대상 여행사를 평가점수 순서대로 서열화해 결과를 발표하는 데에 대해서는 이견이 제기됐다. 전체 여행사를 대표하는 선도 업체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순위를 매겨 발표하면 하위권 여행사들은 작은 점수 차이로 소비자에게 나쁘게 인식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원은 여행사별 순위 발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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