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신규지정 3분기부터 시행 가닥…현장요구 많은 점 반영, 8월말경 공지

이르면 이달 말에라도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중국전담여행사)’ 신규지정을 위한 절차가 개시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급속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 인바운드 부문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중국전담여행사 업무시행지침’을 개정하고 8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침개정의 핵심은 중국전담여행사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고 그 대신 부적격 지정업체들에 대한 퇴출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문관부는 기존에 2년에 1회로 규정됐던 중국전담여행사 신규지정 주기를 분기별 1회로 대폭 늘렸다. 경우에 따라서는 매 분기별로 새롭게 중국전담여행사로 지정받은 업체들이 탄생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간 협정상 중국인 송출여행사가 송객하는 3인 이상의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중국전담여행사로 지정받아야 한다. 

신규지정 주기 단축을 통한 문턱 낮추기 결정에 대해 중국 인바운드 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중국 인바운드 업무를 본격적으로 개시하고 싶지만 전담여행사 지정을 받지 못해 애를 태웠던 비지정 업체들이 크게 환영했다. 수도권에 비해 중국전담여행사가 적은 지방의 경우 해당 지자체들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 정부에 중국전담여행사 확대 지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대 관심사는 과연 언제부터 분기별 신규지정이 이뤄지느냐로 쏠렸다. 당초 이번 3분기부터 신규지정을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빠듯한데다가 이미 올해 3월에 신규지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4분기부터 시행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현장의 신규지정 실시요청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당장 이번 분기부터 신규지정 절차에 돌입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관계자는 “전담여행사 신규지정을 바라는 업체들이 많고 중국 인바운드 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어 이번 분기부터 분기별 신규지정을 시행하는 쪽으로 문관부가 가닥을 잡았다”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신규지정 규모 등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으로 이르면 8월말에라도 관련 공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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