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의 나이지리아 에볼라 발병 종료 발표 감안

외교부가 지난달 28일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발생으로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발령했던 특별여행주의보(철수권고)를 해제했다. 외교부는 “나이지리아에서 추가적인 에볼라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국제보건기구(WHO)의 공식 발표 및 우리 검역 당국의 의견 등을 감안해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를 28일부로 해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나 “나이지리아 라고스는 서아프리카의 교통, 경제 중심지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생 3개국과 근접 영향권에 있어 재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여행경보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또 “나이지리아 일부지역에는 정정불안 등의 이유로 여전히 황색경보, 적색경보 및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돼있는 만큼 향후 나이지리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거나 또는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지속적으로 신변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WHO는 지난달 20일, 에볼라 발병 잠복 기간의 두 배에 해당하는 42일 동안 추가로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점을 들어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발병이 종료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우리정부는 지난 8월 WHO 긴급위원회의 '에볼라 비상사태' 선언에 대한 후속조치로 라고스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기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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