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후 1년간 무자격 가이드 단속건수최다
-불법콜밴·호객행위·가격미표시 등 2천여건

무자격 가이드 단속에 관광경찰의 활동이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이 지난 2일 공개한 ‘관광경찰 활동실적(2014.10.31.)’에 따르면 관광경찰은 2013년 10월16일 출범 이후 올해 10월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불법행위 2,036건을 단속했다. 현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처리한 건수는 982건이었다.

문관부와 경찰청은 “관광경찰대는 현재까지 인천공항 및 관광지에서의 불법 콜밴·택시영업 267건, 남대문 시장 및 명동·동대문·이태원 등 외국인 관광객 쇼핑밀집지역에서의 호객행위 115건, 바가지 상술 우려가 있는 가격 미표시행위(물가안정법 위반) 264건 등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불법행위 2,036건을 단속했다”며 “앞으로도 관광경찰은 그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경찰이 가장 많이 단속한 항목은 ‘무자격 가이드’로 총 410건에 달했다. 이어 ‘관광버스’가 409회로 그 뒤를 이었으며, 무허가 숙박업(139건), 외환관리법 위반(88건), 상표법 위반(19건) 등에 대해서도 단속했다. 무자격 가이드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바와 상통한다. 특히 중국 인바운드 업계에서는 “관광경찰은 무자격 가이드에게 저승사자나 다름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무자격 중국어 가이드 단속이 빈번하게 이뤄졌다. 

문관부와 경찰청은 최근 일부 언론이 ‘외래객 대상의 바가지요금이 여전하지만 관광경찰은 올 한 해 동안 단 한 건도 적발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반박하기 위해서 이번에 관광경찰 활동실적을 공개했다.  

관광경찰은 관광지 범죄 예방과 치안유지는 물론 외래관광객 대상 불편처리를 위해 지난해 10월16일 101명 규모로 서울 관광경찰대가 처음 발족했다. 올해 7월에는 부산과 인천에도 각각 관광경찰대가 탄생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관광경찰 활동실적 2014년 10월31일 기준
■단속·수사 2,036건 
무자격 가이드 410건, 택시(콜밴) 267건, 무허가 숙박업 139건, 가격 미표시 264건, 원산지 미표시 35건, 상표법 19건, 관광버스 409건, 외환관리법 88건, 호객행위 115건, 기타 290건
■관광안내 5만2,449건
■불편처리 9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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