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만지던 그 손
얼마 전 한 항공사가 주최한 송년의 밤 행사에선 밸리댄스 공연이 열렸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몸매의 여성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댄서들은 여자가 보아도 아찔할 만큼 섹시한 옷차림을 하고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였는데요. 남성 참석자들은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랬던 사람들도 시간이 조금 지나자 적응이 되었는지 무대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공연을 즐겼죠. 시간이 더 지나자 하나 둘씩 휴대폰을 꺼내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끝까지 점잖은 자세로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기자는 봤습니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그 아쉬움의 손길을!
 
쿠바, 뜰까요?
미국이 지난 17일 쿠바와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62년 외교 중단 이후 53년 만인데요. 이 소식을 접한 미국 여행업계는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금지됐던 쿠바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여행업도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죠. 한국 여행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에 취항하고 있는 많은 미국 항공사들이 쿠바 노선을 운항하게 되면 한국에서도 쿠바 여행이 한층 활성화될 수 있을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요. 체 게바라, 헤밍웨이, 모히토, 시가 등 이야깃거리가 많은 곳인 만큼 미래의 인기 중남미 목적지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판다, 판다, 판다
중국의 아이콘인 판다. 느릿느릿 게으름 피우는 모습마저도 귀여운 동물이죠. 중국에서도 판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합니다. 개체수가 많지 않아 판다 육성을 국가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타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상대 국가에게 판다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중국의 각 성도에서 지역 홍보를 위해 제작하는 대표적인 기념품 중에는 ‘판다 인형’이 있습니다. 중국 지역을 담당하는 기자는 행사를 다녀올 때마다 판다 인형을 들고 온답니다. 큰 판다, 작은 판다, 전통의상을 입은 판다, 열쇠고리형 판다 등등…. 매번 다른 성도에서 주최하는 행사더라도 기념품은 모두 판다입니다. 물론 판다도 좋지만, 각 지역을 대표할 특색있고 신선한 ‘무언가’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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