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2일 최종 인수 확정 … 상반기 회생절차 마무리하고 본격 영업

약 1년여 가량을 끌어온 모두투어의 자유투어 인수가 지난 1월12일 최종 마무리됐다. 지난 1월12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제3차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76.65%로 회생계획안이 승인되면서 자유투어의 최종 인수가 확정됐다. 모두투어가 납부한 인수 대금 63억원은 법원으로부터 최종계획안의 인가결정 및 공고가 난 뒤 1개월 이내에 채권자 상환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두투어는 이번 인수 확정을 통해 사업영역 확장과 유통채널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 안에 자유투어의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최종 인수가 마무리 되면서 자유투어는 본격적으로 영업에 시동을 걸게 됐다. 자유투어는 지난 2013년 5월 상장폐지를 겪으며 급속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상폐 이후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기업회생절차가 시작됐지만 마땅한 입찰처를 찾지 못해 답보 상태에 놓였었다. 모두투어는 자유투어의 상폐 이후 약 11개월 만인 지난 2014년 4월 경, 자유투어 주주총회에서 총 8명의 자유투어 이사 중 4명을 모두투어 출신으로 채우면서 경영권 참여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자유투어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채권단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지난하게 이어지면서 최종 인수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식 인수설이 꾸준히 떠돌았지만 모두투어와 채권단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매번 미뤄졌다. 지난 1월12일 결정된 최종 인수는 모두투어의 경영권 참여 이후 약 10개월 만의 결정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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