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YMCA(회장 전대련)는 지난 64년 관광업계의 인재 양성을 위해 호텔학교를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는데 현재 1백기를 기념해 「통일시대를 대비한 관광전망과 대책」이란 주제로 지난달 24일 강당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관광전망과 대책세미나는 서울 YMCA가 관광인재양성에 앞장섰던 미래지향적인 교육관과 함께 앞으로 전개될 통일시대에 우리 관광업계가 안게될 문제점등을 점검해보고 대책을 마련한는데 기여할길 기대해 보면서 세미나 내용을 요약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북한은 관광산업을 육성시키고자 하는 의욕은 있으나 여러 가지 기본조건의 미비로 독자적인 수행은 어렵기 때무에 외부로부터의 도움, 특별히 남한으로부터의 협력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듯 하다. 남북한의 관광협력에 대한 관심은 지난 89년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북한 방문과 남북한 금강산개발 합의를 계기로 높아지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영토내의 한국인에 대해서도 북한 관광의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고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서 발표하기도 했다.
남북관광 공동협력의 기본방향은 첫째, 공동협력을 통해 민족교류의 계기가 마련되고 북한의 개방 및 개혁이 추진될 수 있어야 하겠다.
둘째, 관광공동협력을 통해 국토의 일체성 회복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 국민휴식공간을 확충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셋째, 공동협력이 한반도 관광매력을 창출하고 관광수입을 증대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겠다.
남북관광공동협력의 잠재력은 협력분위기의 성숙을 들 수 있다. 대결과 경쟁으로 치달았던 동서냉전체제는 사라지고 화해와 협력의 새 국제질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북한의 합영법에 관광산업이 합작 대상에 포함됐고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각종 법규가 제정되는등 분위기가 성숙됐다.
또한 북한관광자원의 개발 잠재력 및 남북연계 가능성이다. 특히 초기단계의 협력사업의 중심이 될 접경지역 가까이에 남북측 모두 매력도가 높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상호연계성이 높다.
이밖에 남한의 축적된 관광단지 개발등의 기술 및 자본이 북측에 제공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그러나 협력의장애요인으로는 관광관련 지원시설의 미비, 마케팅 기술의 미흡, 시장성과 수익성의 결여, 기타 북한의 체제와 관련된 관광 외적인 요인들을 들 수 있다.
이같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광 협력내용으로 공동개발분야와 이벤트 개최분야등을 들 수 있겠다.
공동 이벤트 개최분야는 공동체의 자부심을 높이고 이해집단을 결합시켜 유대감을 높이고 정적인 관광자원에 활력을 주는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적은 부담으로 소규모 이벤트를 개발해 나가는 협력방안의 모색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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