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옥 이전식 개최, 방향성·정체성 재정립
-변화·소통·상생 추구 … KTO이즘 5단계 실현

한국관광공사가 원주 신사옥 시대를 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강원 원주혁신도시 신사옥 이전식을 갖고 ‘원주 시대’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강후 국회의원, 원창묵 원주시장, 문화체육관광부 김철민 관광정책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남상만 회장, 한국여행업협회 양무승 회장 등 유관 인사들과 지역주민, 관광업계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정체성 및 방향성 재정립과 이를 통한 제2의 창사 의지를 밝혔다. 변추석 사장은 “원주에서 변화(Change), 소통(Communication), 상생(Coexistence)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국민 행복을 위한 관광 활성화’,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위한 징검다리’, ‘관광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의 첨병’ 역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공사의 원주 이전이 지역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관광활성화와 더불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강원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광공사는 이날 원주에서 새로 시작하는 관광공사(KTO)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KTO이즘’이라는 용어를 통해 설명했다. ‘친절한 사람들’, ‘편리한 인프라’, ‘다양한 관광콘텐츠’라는 원주의 장점과 관광공사의 지향점을 접목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단계로 관광행복도시 원주를 조성하고 2단계 강원도 글로벌 관광지화 등을 거쳐 5단계 글로벌 관광시장을 선도하는 인·아웃바운드를 이루겠다는 ‘KTO이즘 5단계’ 계획도 수립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KTO이즘을 강원도와 한국 관광산업이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관광공사의 원주시대 개막에 맞춰 강원도도 사계절 모두 성수기인 관광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많이 찾는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는 관광정책을 펼치겠다”고 답했다.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 인바운드 시장에 대한 활성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날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 1호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성 6인조 아이돌 그룹 ‘초신성’을 위촉했다. 일본을 주 무대로 한류열풍을 이어가고 있어 방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원주 신사옥은 지난해 11월 준공을 거쳐 올해 1월말 462명의 직원이 신사옥으로 옮겼다. 신사옥은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로 본관동을 비롯해 강당 및 홍보관, 교육연구동,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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