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가 아니고서야
최근 방콕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한 한 기자는 교통체증의 악명을 몸소 체험했다고 합니다. 호텔까지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한동안 잘 달리던 버스가 천천히 멈춰서기 시작했답니다. ‘어쨌든 가겠지’란 생각에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났는데 글쎄, 잠들기 직전의 풍경을 다시 목격하게 됐답니다. 버스가 한 발짝도 이동하지 않은 것이지요. 행사장까지 가는 동안 45분이 걸렸던 길이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내년에는 방콕에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이라고 하니, 좀 더 쾌적한 교통 상황을 기대해도 괜찮겠죠?
 
나도 미팅 좀 합시다!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코트파 한국국제관광전이 맞물리면서 동시에 지역별, 호텔별 로드쇼가 속속 열리고 있습니다. 몸이 열 개여도 모자랄 판이랍니다. 그런데 일부 참가자의 과한 욕심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이 미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로드쇼의 특성상 미팅 시간이 끝나면 다음 미팅자를 위해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입니다. 또 다음 미팅이 잡혀 있는지라 할당된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면 아예 그 미팅을 포기해야 한다고 하네요.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다음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못 미더운 대응
메르스로 한반도가 난리입니다. 예정되어 있었던 행사들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에 입국 하려던 관광객들의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하죠. 외국인들은 한국이 메르스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곧 한국에 들어갈 예정인데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느냐’고 묻더군요. 일본 정부는 한국 여행 중인 자국민에게 메르스 예방법에 대한 문자를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관계자는 아마도 한국의 대처가 썩 미덥지 않아 그런 것 같다고 추측합니다. 국민들에게도, 우리나라를 찾아올 관광객들에게도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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