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있는 항공요금으로 알뜰 구매자 유혹한다」
 ANA 전일본항공이 지난해 주력한 마케팅 및 판매전략은 오사카를 경유한 이원구간 판매이다. 오사카에서 동남아시아의 방콕,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랑군 등과 호주, 유럽 등을 연계한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대에 선보여 배낭여행과 일반 가족단위 여행객 등 개별 여행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호응을 얻기 까지에는 2∼3년전부터 서울지점이 펼쳐온 꾸준한 마케팅 활동이 뒷받침하고 있다. 한·일 양국의 국적항공사와 미주 항공사가 가세한 오사카 왕복 구간의 공급과잉으로 더이상 한 구간만을 가지고 판매 실적을 올리기가 힘들었기 때문. 스케줄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이원구간을 연결한 항공권 판매에 눈을 돌리기 시작해 지난해엔 확실한 성과를 올리게 됐다.
 돌아서 간다는 단점은 끊임없이 개선된 항공 스케줄과 판매 전법으로 극복됐다. 저렴한 가격은 배낭여행 등 개별 여행객들에게 주효했으며 오사카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 순수 여행객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룹도 2인이상이면 무조건 출발을 보장해 소규모 가족 여행의 활성화를 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NA측도 『기대치 이상이었다』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ANA는 한·일 구간을 운항하는 다른 항공사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을 적극적인 대리점 관리로 극복해 나갔다. 지난해엔 이른 아침 여행사의 조회시간을 이용해 여행사 직원들에게 요금 설명을 갖는 시간을 마련, 『무엇보다도 ANA에 대해 깊은 인상을 갖게 됐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지난 한 해동안 대리점에서 직접 마련한 설명회만해도 30여차례. 여객판매과의 전선하 부장은 『올해도 이 방법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항공사가 운항을 중지하게 된 요즘, 이같은 방식에 대해 문의하는 항공사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ANA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개별 여행자를 위한 이원구간 항공권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시장의 선점을 위해 저렴한 요금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 IMF한파가 갈아탄다는 단점을 최대한 극복해 충분히 각 지역 시장에서 주요 항공사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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