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입국부터 직접 짠 한식 식단까지 
-8박, 14박 장박 및 시니어 상품 주력으로
-쾌적한 54홀 골프장, 1~2인 라운딩 가능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골프 상품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특히 거리가 가깝고 비용이 저렴한 동남아 골프 상품은 경쟁도 치열하다. 말레이시아 전문 랜드인 SG투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집중한 ‘소비자 밀착형’ 상품을 적극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인 여행자에 맞춰 서비스를 강화하고, 동시에 ‘쾌적하고 건전한’ 말레이시아의 특징을 살린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는 매년 겨울 전세기를 통해 한국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골프 목적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겨울 시즌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전세기 취항이 유력화 되고 있으며, SG투어 또한 항공블록을 넉넉하게 받아 상품 판매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SG투어 강성문 소장<사진>은 “올 동계도 조호바루 시장을 크게 바라보고 있다”며 “8박, 14박 등 장박 상품을 주력해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공항에서부터 식사 및 이벤트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인 여행자에 맞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강 소장은 “현지 공항에 SG투어 직원들이 들어가서 고객들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고, 여행자 개별 골프백은 엑스레이를 거치지 않고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해 좀 더 빠르게 수속이 진행된다”며 “여행 상품별로 이동 동선을 만들어 혼선 없이 고객들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식사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일주일 점심과 저녁 식단을 만들어 제공한다. 리조트 내 방갈로를 빌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접 공수한 재료들로 한식을 제공하고, 동시에 말레이시아식 꼬치 요리 등을 특식으로 내놓는다. 강 소장은 “골프 여행을 오는 시니어층이 많아 음식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생각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매주 목요일마다 주류를 1달러에 판매하고 금액을 현지 사회에 기부하는 ‘1달러의 행복’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골프만의 장점이 어우러진다. 우선 보통 18홀, 27홀의 골프장에 수백명의 골퍼들이 들어가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조호바루는 쾌적하다는 설명이다. 최고 54홀의 골프장이 두 곳이나 자리해 있고 라운딩 인원도 150명으로 제한 돼 있어 대기 시간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2인 라운딩이 가능해 부부 골퍼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랜드피 등 추가 비용 부담도 거의 없다. 강 소장은 “고객들에게 설문을 하면 만족이 80%이상 나온다”며 상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SG투어는 8박10일, 10박12일, 14박16일 등 장박 상품 및 시니어 상품 중심으로 동계 시즌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만 55세 이상의 시니어 고객에게는 그린피 50%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02-313-8884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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