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은 대화가 아닙니다
랜드사, 여행사, 항공사 그리고 관광청 등 여러 고리로 묶여있는 여행업계입니다.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갑을 관계가 생길 때도 있지만 프로모션이나 상품 기획 등에 있어서 파트너십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데요. 모 지역의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불쾌하다고 일컫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갑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이유로 대부분의 지역 사람들에게 고압적인 자세를 취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서로 일을 하기 위한 대화를 나눌 때 가장 크다고 합니다.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막말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 강도가 폭언을 넘어서 욕설에 근접할 정도랍니다. 우렁찬 목소리로 무작위의 막말을 던지니 함께 작업하기 힘들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고충입니다. 심지어 어떤 관계자는 스트레스로 얼마 전 앓아눕기까지 했다는군요. 목소리 크면 다 된다고 착각하는 그들에게 파트너십이 무엇인지 다시 가르쳐 줘야겠네요.
 
하나씩 줄어드는 복지
모 여행사 직원이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 물었더니 돌아오는 이야기는 “하나씩 줄어드는 복지”라고 했습니다. 과거에는 개인에게 지급된 연차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일당으로 계산되어 직원에게 돌려줬다고 합니다. 또 점심 식대도 월급 이외로 따로 지급했고, 육아 휴직 역시 1년까지 쓸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휴가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닌데다가 사용하지 못한 휴가는 그저 허공으로 날아가고, 점심 식대 지급도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육아 휴직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고 발표한 이 회사. 직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복지를 줄여서 수익을 내려는 것일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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