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엔브이, 태국 블루캐년·마운틴크릭 주력
-가격표 공개로 신뢰도, 고급화로 만족도 높여

골프 여행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눈치싸움에 상품가는 점점 내려간다. 시즌이 끝나면 쥐꼬리만한 수익 뿐. 지티엔브이(GT&V)는 실속 없는 상품 대신 ‘고품격’에 초점을 맞췄다. 

지티엔브이는 지난 2014년 8월 설립된 골프 전문 여행사다. 태국 골프를 전문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특이할 만한 점은 패키지성 상품이 아닌 자유여행성 상품만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여행자의 의뢰에 따라 일정을 짜고 가격을 매기는 방식이다. 지티엔브이 이헌 대표<사진>는 “요즘은 여행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 우리만의 판매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말하는 ‘우리만의 판매 방식’은 자유여행 방식의 여행은 물론, 고객에게 마진까지 낱낱이 공개하는 ‘솔직함’을 포함하고 있다. 지티엔브이는 여행자에게 상품 내용에 대한 각각의 가격을 모두 공개하고, 동시에 마진으로 붙는 서비스 비용까지 공개한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반응은 좋았다. 이 헌 대표는 “정당한 마진을 붙였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하는 고객들이 많고 믿고 맡기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여기에 ‘고품격’을 더한다. 수익률 또한 갖춘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주요 상품은 푸켓에 자리한 ‘블루캐년’, 카오야이의 ‘마운틴크릭’ 상품이다. 블루캐년의 경우 지난 9월 블루캐년 리조트 대리점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마운틴크릭은 무제한 골프 콘셉트이지만 매일 입장 인원이 한정돼 있는 곳으로, 여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대표는 “기존 고객 DB를 잘 활용하고 거래처를 통한 판매를 통해 고급 손님을 많이 유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지 행사 진행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고급 상품인만큼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도록 세세하게 신경 쓰고 있다. 이 대표는 “직접 현지에 가서 골프장 컨디션을 살피고 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이 없을지 확인하고 있다”며 “또한 문제 발생시 24시간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계속 업데이트 중이던 홈페이지(www.thaitravel.kr)도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동계 시즌 주력 상품들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해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02-734-7377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