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억 달러에 합의, 내년 중순쯤 합병 마무리
-객실 110만개·브랜드 30개·연매출 27억 달러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이 스타우드호텔&리조트를 122억 달러(한화 약 14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리어트는 100여개 국가의 5,500여개 호텔에 총 110만여개 호텔 객실을 운영하게 되어 객실 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 호텔그룹의 자리에 올라설 예정이다. 기존에 1위 자리에 있었던 힐튼월드와이드는 2위로 밀려나게 된다. 두 호텔의 인수합병은 내년 중순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스타우드는 웨스틴, W, 쉐라톤, 세인트레지스, 르메르디앙, 포포인츠, 알로프트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호텔 그룹이다. 메리어트와 스타우드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산하 브랜드는 30개가 넘게 되고, 연간 매출은 2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타우드는 경영난으로 인해 올해 초 인수합병 시장에 나왔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많이 보유한 호텔그룹인 만큼 인수에 관심을 보인 기업이 많았다. 하얏트호텔이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섰지만, 메리어트가 빠르게 협상을 진행함에 따라 주도권을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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