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는 1989년 설립되어 하나투어보다 5년 늦은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하나투어처럼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하지는 않았다. 2014년 말 자본금은 63억원이고 주식은 대표이사가 10.66%를 소유하고 있다.

2014년 매출은 1,552억원으로 2013년 1,429억원 대비 8.6% 성장하였다. 영업이익은 2013년 197억원에서 2014년 211억원으로 증가해 하나투어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에 비해 선방했지만, 순이익은 178억원에서 171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사의 2013년 감가상각과 감모상각은 11억원, 2014년 13억원으로, 현금 기준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에 감가상각과 감모상각을 합한 금액(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은 2013년 189억원, 2014년 184억원이 된다. 회사의 재무 상태를 보면 현금예금 등으로 보유한 자금이 2014년 약 915억원이다. 

그러나 회사의 부채계정인 관광수탁금으로 227억원이 있어 실질적인 현금보유금액은 688억원 규모이다. 2014년 말 금융기관 부채가 없어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 2014년 12월 말경 주가는 약 2만5,000원선으로 상장주식의 수가 12,600,000주인 것을 고려하면 시가총액은 3,150억원 수준이다. 자회사 포함 영업이익 166억원, 감가상각 등이 21억원이므로 187억원(EBITDA) × 배수 + 932억원(보유자금-금융차입금) = 3150억원(시가총액)이다. 

이에 의하여 배수를 계산하면 11.8배로 하나투어(14.8배)보다 낮다. 하나투어보다 배수가 낮은 것은 규모가 작은 것도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비상장여행사의 경우에는 11.8배를 기준으로 30% 내외의 할인을 하여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 8배 정도가 된다. 참고로 2015년 11월 23일 기준으로는 모두투어의 시가총액은 약 4,000억원이다.

회사의 부채총액은 2014년 말 739억원, 자기자본 총액은 1009억원이다. 부채비율이 73%로 하나투어(121%)보다 낮다. 수탁금을 부채로 보지 않는다면 부채비율은 51%이다. 회사는 고정자산에 2014년 말에 511억원을 투자했고 회사의 부채가 아닌 자기자본이 1,009억원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다음으로 회사의 손익을 분석해 본다.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13.7%에서 2014년 13.6%로 미미하게 떨어졌지만 하나투어에 비해 3% 정도 높다. 회사의 인건비가 2013년 406억원, 2014년 433억원으로 매출의 28.4%와 27.9%를 차지해 하나투어보다 높다. 회사가 외부에 지급한 수수료는 662억원으로 매출의 약 42.6%(하나투어 35.5%), 광고비용은 85억원으로 매출의 약 5.5%를 차지한다. 회사의 인건비, 수수료와 광고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76.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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