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행사 유치 위해 6자간 업무협약
-세계적 여행기업 CEO로 구성…1월 발표

‘관광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WTTC 글로벌 서밋(World Travel&Tourism Council Global Summit)’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6개 기관 및 기업이 손을 잡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5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서울시, 롯데그룹,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와 함께 2017년 WTTC 글로벌 서밋 한국 유치를 위한 6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WTTC(세계여행관광협의회)는 1990년 영국 런던에서 출범했으며, 세계 여행업계 선도 100대 기업 CEO로 구성됐다. 만다린오리엔탈그룹·힐튼그룹·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메리어트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호텔그룹 회장과 유나이티드항공·영국항공 등 주요 항공사 회장, 구글·아고다·익스피디아·IBM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 회장들이 속해 있다. 한국에서는 롯데그룹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글로벌 서밋’ 및 대륙별 ‘지역 서밋’을 개최하는데 2013년 서울에서 연 아시아 서밋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연사로 참석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앞서 개최된 글로벌 서밋에 연사로 참석한 바 있다. 

글로벌 서밋을 한국에서 개최하면, 세계적 기업 CEO와 각국 장차관, 미디어 관계자 등 글로벌 리더 약 500명이 참석하고, 국제회의 목적지로서 한국의 글로벌 위상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관광공사는 “6개 기관 및 기업을 중심으로 관광업계의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직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글로벌 서밋 유치는 물론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성공적 추진은 물론 한국 관광산업 재도약이라는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WTTC는  내년 1월 중 개최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이 선정되면 2017년 4~5월경 서울에서 열린다. 2014년 글로벌 서밋은 중국 하이난에서, 올해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으며, 내년에는 미국 댈러스에서 개최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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