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요금 덤핑 경쟁이 유럽 지역 항공사들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경제불황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와 비수기 등의 여파로 여행경기침체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루프트한자독일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스위스항공, 영국항공 등 유럽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항공요금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항공이 지난 8월 괌참사 이후 모객을 위해 일시적으로 20% 항공요금을 인하해 요금 경쟁에 불씨를 던졌는가 하면 유럽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운항편수를 가진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이 최근 프랑크푸르트 그룹 항공요금을 40∼50만원대로 내려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 항공, 스위스항공, 영국항공 등 다른 경쟁사들도 60만원에 그룹 판매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그룹 판매가는 50만원대에 이른 것으로 전했다. 반면 대한항공의 경우는 유럽내 항공편수 이용과 함께 70만원대에 여행사 그룹 요금을 제시하고 있다.
 올 8월까지 유럽행 출국자 수가 27만6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만이 증가했고 10월 들어서는 5%정도 감소 추세에 있으나 올들어 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 영국항공 등이 각각 주1회씩 증편을 했고 아시아나가 신규 취항하는 등 공급량은 평균 20% 정도 증가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는 『11월이 되면 요금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 요금 경쟁은 무의미하다』며 이전투구 밖에 안될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영국항공은 지난 9월들어 항공편수를 1회 감편했으며 대한항공도 암스테르담, 취리히 노선을 10월26일부터 1회씩 감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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