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송중기 등 남자 일색
-“결정권 가진 여성 고객 겨냥” 

여행사와 항공사 등의 광고와 홍보에는 공통점이 있다. 송중기, 유연석, 이서진 등 젊고 멋진 남자 연예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올해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최지우, 조여정, 원더걸스 등 여성 모델을 내세운 광고도 간간이 눈에 띄었지만, 올해는 20~30대 남성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투어가 6월1일부터 박보검과 김성주라는 2명의 남자 모델을 동시에 내세우는 등 여행업계에서 여자 모델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가 됐다.  

현재 활동 중인 여행업계의 ‘남성’모델은 하나투어의 박보검과 김성주, 노랑풍선의 이서진, 타이완관광청의 여진구, 제주항공의 송중기, 델타항공의 유연석, 에어아시아의 박지성, 데일리호텔의 조인성 등이 대표적이다. 여행 관련이라도 워터파크가 걸그룹 아이돌이나 여성 연예인을 내세우는 것과는 확연히 구분되기도 한다.  

해외여행을 다루는 기업들이 앞다퉈 남성 모델과 계약을 하는 이유는 여행 상품의 구매 결정권을 가진 여성을 잡기 위한 전략이자, FIT 여행을 주도하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하나투어는 홍보모델 박보검 발탁에 대해 “모델 선정 전 사전조사 결과 박보검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여성을 타깃으로 선정했다는 의미부여가 가능하다”며 “여행 상품의 결정권이 여성에게 있는 여행업의 특성에 따라 남성 모델이 많이 쓰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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