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설립 유로센스, 높은 근속연수 자랑
-10년 이상 거래 여행사가 절반, 만족도 보장
 
랜드사의 전문성을 엿볼 수 있는 건 역시 맞춤 여행에서다. 유로센스는 좋은랜드 소속의 유럽 인센티브 행사 전문 랜드사다. 유로센스 나종범 소장은 1990년부터 상용 전문 여행사에서 10여 년 근무하며 인센티브 행사를 주로 진행해왔다. 이후 2002년, 유럽 지역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로센스를 설립했다. 여행사 경력까지 더하면 25년이니 여행업계에서 잔뼈가 꽤 굵은 셈이다. 

“유럽은 패키지와 인센티브의 구분이 높은 편입니다. 나라도, 도시도 많아 일정이 단순해질 수 없는 구조죠. 그만큼 OP의 숙련도도 높아야 합니다. 3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는 소규모 랜드사지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보완해가며 전문 랜드사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인센티브 행사는 까다로운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나 소장의 설명이다.  각 지역의 이동 동선부터 차량 수배 등 매번 새로운 일정이 나오면 지도를 짚어가며 연구하는 세심함도 자랑한다. 신입사원부터 14년 경력자까지 근속연수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유로센스가 유럽 랜드사로 15년을 버텨온 힘은 ‘신뢰’다. 나 소장은 “규모가 시스템을 극복할 수 없는 지역이 유럽이다”라며 “오래된 유럽 랜드의 경쟁력은 세부적인 수배가 필요한 인센티브 행사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이다”라고 자부했다. 유럽 전 지역을 다루지만 지역 특성상 여행사가 한 군데 뿐인 소도시나 만족도가 낮은 곳은 문의가 들어와도 다른 지역으로 대체하는 등 전문 랜드사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또 현지 협력사와의 관계 유지가 중요한데, 유로센스의 경우 짧게는 5년, 10년 이상 거래한 현지 여행사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한국에서도 신규 거래처 유치보다 기존의 거래처를 유지하는 데에 집중하는 편이다. 물량이 방대해지면 품이 많이 드는 행사를 세심하게 돌볼 수 없어 만족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파리 테러 이후 유럽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위기를 잘 극복해 온 만큼 행사의 질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나 소장은 “인센티브 행사는 만족도가 관건인데 전문가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강점을 보다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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