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철도·자전거…테마 결합
-15년 노하우, 지역·상품 세분화
 
15년째 묵묵히 한 길만 걷고 있다. 종목은 트레킹이다. 중국, 일본 등 1~2시간 내 도착하는 가까운 동북아시아 지역은 물론 네팔, 캐나다, 유럽 등 전 세계의 트레킹 상품을 두루 판매하는 ‘AM트레킹’이다.

AM트레킹의 ‘AM’은 Amazing(놀라운) Mountain(산)의 약자다. 국내는 물론 향후 해외시장에서도 놀라운 산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이희선 대표의 고민이 녹아있다. 트레킹 상품만 꾸준히 개발하다 보니 지역과 상품도 세부적이다. 초보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올레길 트레킹, 도보여행 코스 등 ‘쉼’을 중심으로 하는 트레킹 상품부터 중급자 이상에게 적합한 4,000m 이상의 고산 트레킹 상품, 장기간 비박으로 진행되는 상급자 상품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중국·일본 등 단거리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트레킹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신규 지역과 기존 지역을 결합하는 노하우도 갖췄다.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자체적으로 지속 개발하는 것이다. 그중 최근의 예로 중국의 ‘태항산 팔천협+천계산+한왕 트레킹 5일’ 트레킹 상품을 들 수 있다. 기존에 보유한 태항산, 팔천협, 천계산 상품에 최근 답사를 다녀온 왕망령 일출, 지하대열곡을 결합했다. 기존 상품보다 볼거리도 많고 지치지 않을 정도의 꽉 찬 트레킹으로 구성된 마니아 공략 상품이다. 이 대표는 향후 좋은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꾸준한 고객인 중·장년층 고객이 아닌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서도 상품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7월7일 출발 예정인 ‘일본 철도여행 7일’이 대표적이다. ‘트레킹+배낭여행’ 콘셉트로 구성한 상품은 한-일 뱃길을 오가는 선박을 이용하고 일본 후쿠오카, 야마구치, 히로미사를 철도로 이용하며 여행하는 일주일 코스의 상품이다. 둘러보는 도시의 중간 지역인 시모노세키에 머물면서 일본 철도 전문가이드와 각 지역을 ‘데이 투어’ 하는 방식이다. 비교적 저렴한 49만9,000원의 상품 가격으로 배낭여행을 선호하는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층의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이제는 트레킹은 기본으로 하되 추가할 수 있는 테마를 함께 접목한 트레킹 상품도 개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산을 오르고, 올레길, 둘레길 등을 걷는 ‘트레킹’이라는 단순한 형식에 얽매이는 상품이 아닌 자전거 투어, 철도여행, 도심 속 숨은 골목 트레킹 등 다양한 테마와 트레킹을 주제로 상품을 파생시키려고 노력한다”며 “트레킹은 패키지 상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피로도가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구성원 사이의 배려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조금 더 재밌고, 여유롭게 트레킹을 할 수 있도록 지속 개발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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