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트래블, 하반기 `엔젤코리아' 본격 시동
-“반나절~1박2일 투어로 상품에 쉽게 녹여”

미국과 괌·사이판, 그리고 동남아까지 랜드 경력을 탄탄하게 쌓아온 엔젤트래블이 인바운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웨딩’과 ‘글램핑’ 등 테마형 상품과 1박2일의 지방 투어 상품을 인바운드 여행사에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엔젤트래블은 태국과 발리에 직영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고 필리핀과 베트남, 라오스 등에 파트너십을 통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동남아 전문 랜드다. 지금은 동남아를 주력으로 하지만 엔젤트래블의 정순천 소장<사진>은 1991년부터 랜드사 경험을 쌓아온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 노하우를 랜드 영업에 쏟아 붓고 있음은 물론이다. 상용과 인센티브 중심의 대형 행사를 주로 진행하며, 단위가 큰 경우 전세기를 직접 운용한 경험도 다수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엔젤트래블의 인바운드 사업 `엔젤코리아'는 이번 하반기에 베일을 벗는다.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인바운드 시장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이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는 한편, 국내 관광지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가장 주력하는 것은 ‘웨딩’을 접목한 상품이다. 정 소장은 “일본은 웨딩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높아 생략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이것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할 수 있는 한국에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나절 동안 드레스 착용, 스튜디오 촬영 등을 하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순천, 부여, 안동 등 관광 콘텐츠가 많은 국내 중남부 지역의 투어 상품도 개발 중이다. 교통편의를 위해 투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고, 현장의 문화해설사 서비스도 연계한다. 글램핑 등 이색적인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 소장은 “한 달 안에 홈페이지가 완성되면 하반기에 해외 블로거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엔젤트래블의 인바운드 상품은 어느 일정에나 자유롭게 녹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반나절에서 1박2일까지 짧은 일정으로 구성돼 있고, 때문에 단품으로 일정에 포함시킬 수 있다. 정 소장은 “아웃바운드 업무를 뒤집어 생각하니 인바운드 시장이 보이더라”며 “여행사에서 편하게 일정에 포함시킬 수 있고, 홈페이지 연동도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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